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9일 제4회 경향마라톤대회가 열린 잠실벌은 참가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출발 신호를 알리는 폭죽이 창공을 수놓자 6,500여명의 참가자들은 저마다 좋은 기록을 다짐하며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인과 부부, 동호회 등에서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띄었고 일부 참가자들은 이색 복장 차림으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학생과 119구급대 등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빗속에서도 원만한 대회진행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며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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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운동재활협회 회원 20명은 8개의 침상에서 마라토너들의 근육을 풀어주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박철홍 팀장은 “마라톤은 대퇴, 아킬레스건, 무릎 등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이들 부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스포츠 마사지는 사람의 손길이 직접 닿는 치료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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